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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미국에서 자동차 구입하기 2010-09-06 17:43:23
작성인
nagayoworld 조회:4512     추천:1100
미국에서 유학생활을 시작하면서 가장 먼저 필요한 부분은 바로 생활적인 측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거주할 집을 마련하고 이동수단인 자동차를 구입하는 일은 그중에서도 가장 핵심적인 사항이죠. 거주공간은 유학오기 전에 미리 학교 기숙사 또는 학교아파트를 신청하는 것이 대부분이지만, 개강 한달전에 미국에 들어올 수 있는 기회가 주어지기 때문에(물론, F-1비자를 받은 이후) 이곳에서 직접 자동차를 렌트하거나 구입하여 돌아본 후에 학교 근처의 아파트나 주택을 얻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정든(?!) 대한민국을 뒤로 한채, 인천공항을 떠나서 이곳 미국의 낯선 땅에 도착하면 비행기에서 내리자마자부터 타국의 이미지를 강하게 느끼면서 생존을 위해서 몸부림(!??)을 치게 되는 시간과 맞닥뜨리게 됩니다.

공항에 마중나오기로 한 다른 한국 유학생을 찾기위해서 복잡한 공항을 정신없이 한두시간 헤매는 일은 대부분 처음 유학을 위해서 미국에 오게된 학생들이 겪게 되는 아주 일반적인 사건입니다.

공항에서 짐을 찾지 못하거나, 비행기를 중간에 갈아탄 경우에는 짐이 사람보다 늦게 도착하는 경우도 드물지 않기 때문에, 다음 비행기 편으로 도착하는 짐을 항공사에서 다음날 배달해 주기도 하지요. 어쨌든, 처음 미국생활을 시작하는 유학생들은 기존에 생활하고 있는 다른 한국 유학생들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아주 자연스러운 일입니다.

물론, 상당히 미안한 감정을 느끼겠지만, 서로 도와가면서 살아가는 것이 낯선 미국 땅에서 어렵게 학업을 지속하는 유학생들에게는 아주 당연한 일이라고 할 수 있지요.

결혼을 하지 않고 20대 초반에서 중반의 나이에 유학을 온 학생들은 학교 기숙사에 입주하고 기타 필요한 사항들은 살아가면서 해결할 수 있으나, 결혼을 한 나이든 유학생들은 이곳에서 부부가 함께 살아가기 위해서 아무래도 많은 준비가 필요한 것이 사실입니다.

그러한 준비사항들에 대해서, 지금까지 필요한 정보들을 알려드렸는데 아무쪼록 유학을 오시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이제, 유학생활에서 주거지보다 어떤 측면에서 더욱 중요한, 즉, No.1 의 유학생활의 필수품인 자동차를 구입하는 방법과 주의사항 등 현지 실정에 관하여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1. 자동차 구입시기

유학생들이 자동차를 구입하는 시기는 크게 두가지로 구분할 수 있습니다. 우선, 결혼한 유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미국 도착후 일주일 이내에 구입하는 경우와, 미혼인 유학생들 중에서 학교 기숙사에 거주하는 학생들은 평균적으로 짧게는 한달에서 길게는 미국 도착후 서너달 이상의 시간이 지난후 자동차를 구입합니다.

자동차를 구입한다는 것 자체가 생활의 편리함을 추구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입시기는 개인적인 목적에 따라서 각각 틀립니다.

예를들어, 학교 기숙사에 거주하면서 식사역시 학교에서 해결하고, 정규 수업을 들으면서 학교 도서관에서 학업을 위주로 하는 유학생의 경우, 굳이 자동차를 구입할 필요성을 느끼지 못합니다.

한국에서 학교를 다닐때와 마찬가지로 학교와 걸어서 10분이내의 거리에 있는 학교 근처 상점등을 이용하면서 생활하는데 비싼 돈을 들여서 자동차를 구입하고 자동차보험을 드는 등, 신경쓰는 일이 많게 되는 일을 꼭 선택할 필요가 없는 거지요.

가까운 곳으로 외출을 해야 하는 경우에는 학교마다 운행하는 버스노선이 있기 때문에(학교내 정기노선을 운행하는 버스가 없는 학교가 물론 상당히 많지만) 이를 이용하면 됩니다.

그러나, 결혼을 한 유학생이나 개인적으로 유학생활을 하면서 문화생활을 함께 누리려는 목적을 가지고 있는 사람은 반드시 미국에 도착한 후 최단기간 내에 개인차를 구입해야 합니다.

사실, 공항에서 사전에 렌트카를 예약하지 않고 미국에 도착한 유학생들은 대부분 이미 미국에서 생활하고 있는 다른 한국 유학생들에 의하여 공항에서 Pick up됩니다. 유학원에서 제시하는 공항 픽업서비스라는 것에 돈을 지불하는데, 그 돈은 한국 유학생회로 가게 되며, 자발적으로 도와주는 것입니다.

어쨌든, 미국여행 경험이 있는 유학생들이나, 개인적으로 자동차가 필요한 학생들은 미국 도착후 즉시 자동차를 구입하기 위해 며칠간의 시간을 보냅니다.

그럼, 자동차를 구입하는 요령에 관하여 구입순서에 따라 설명하도록 하죠.

2. 자동차 구입요령

미국은 대륙을 차지하고 있는 국가입니다. 어느 국가를 방문하든지, 그 국가의 수도를 방문해 본다는 것은 아주 기본적이면서 당연한 일일 것입니다.

즉, 미국에 오면 학업등의 문제로 인하여 당장은 힘들어도 방학기간이나 다른 시간 및 세미나기회등을 적절히 활용하여 워싱턴 D.C.와 뉴욕을 방문해 보는 일은 상당히 필요한 경험이라는 것을 개인적으로 강조합니다.

차후 기회가 되는대로 뉴욕과 워싱턴 D.C 등 미국 주요 도시들에 관하여 설명해드리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제가 자동차를 미국 도착후 바로 그 다음날 구입하지 않았더라면 지금까지의 유학네트의 통신원 활동을 절대로(!!) 불가능했다는 것입니다. 개인 자동차가 없다면 한국음식은 커녕, Wal-Mart에서 우유 한통을 사다 먹는것도 불가능합니다. 물론, 다른 사람에게 부탁을 하거나 자전거를 타고 갈 수 있는 경우가 있는데, 아무리 서로 돕는 유학생 사회라 할지라도 한두번 부탁하는거지 정기적으로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받는다는 것은 아무래도 문제가 있고, 자전거 역시 Wal-Mart에 가지 않으면 살 수가 없는 물건이지요. 학교에서 중고자전거를 저렴하게 구입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일단, 자동차를 구입하기 위해서는 기존에 생활하고 있는 다른 유학생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사실, 자동차를 구입하기 위해서 신문광고만 보고 결정할 수 있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지요. 미국에 오기 전에 미리 어떤 차를 살 것인가 결정하고 오지 않는한, 이곳에서 자동차 종류별로 확인을 하거나 시승을 해 본 후에 구입을 결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한국에서 차를 구입하는 것도 똑같지만, 미국은 자동차가 없으면 자동차를 보러 다니는 것이 역시 불가능하지요. 그래서, 렌트를 하거나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습니다.

자동차를 구입하는 일반적인 요령은 다음의 절차와 같습니다.

a. 구입하려는 차종선택

미국에 도착하는 즉시, 보게 되는 무수히 많은 종류의 자동차들(전세계에서 생산되는 자동차는 미국땅에 다 모여 있죠)을 보게 되는데, 겉으로 그렇게 보는 것 보다는 cars.com 등의 인터넷 자동차정보 사이트 또는 지역신문등에 광고되어 있는 차종을 보면서 주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예를들어, Dodge는 상당히 내부가 넓고 차체가 큰 자동차이지만 기름값이 많이들고, 전기계통이 좋지 않아서 Stratus 새차를 15,000달러를 주고 구입을 하여도 1년이 지나면 가격이 적게는 3,000달러에서 5,00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습니다.

즉, 차종을 선택하는 데에는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가격이라는 것입니다. 아무래도 품질뿐 아니라 적은 돈이 드는 것이 아닌만큼 사용하려는 목적과 부합되도록 차종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b. 가격 조건 및 보증기간

경영학이 시작되고 발전된 것이 바로 미국입니다. 그만큼 미국시장은 마케팅과 시장운용이 상당히 수준높게 이루어지고 있다는 거죠. 특히, 자동차 딜러들의 말솜씨는 아무도 따라잡을 수 없다고 하는 만큼 자동차를 보러가거나 사려는 사람들의 혼을 빼놓습니다. 마케팅의 기본은 어떠한 지식도 아닌 바로 말솜씨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미국에서 MBA를 하는 학생들의 언어 실력은 상당합니다. 그렇기에, 한국 유학생들이 아무리 좋은 학교에서 비싼 등록금을 내고 MBA를 졸업해도 한국으로 대부분 돌아가게 되는 이유가 바로 언어장벽때문이지요. 미국에서 어렸을 때부터 또는 적어도 20세 전후의 나이에서부터 학부와 대학원을 졸업하지 않고, 한국에서 학부를 졸업하고 이곳에서 대학원을 졸업하는 경우에 영어를 잘한다는 것은 사실 아주 어렵습니다.

어쨌든, 자동차 소매점의 가격은 미국내 각 주(State)마다, 도시마다, 지역마다, 상점마다, 때로는 손님에 따라서 자동차 가격이 제 맘대로 입니다. 기준가격이 제시되고 있을 뿐, 새차를 사는 경우에도 자동차 딜러마다 가격이 틀리기 때문에, 신문을 통하여 정보를 얻고, 전화를 통하여 확인을 한 후에 이것저것 비교해보고 구입을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로, 미국내 모든 물품 가격은 지역마다 다 틀립니다. 같은 경우가 거의 없다고 해도 거짓말이 아닌 듯 싶네요. 물론, Sales Tax를 제외하구요.

현재 미국내 경기가 상당히 좋지 않습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지만 세계적으로 경기가 불황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사실은 부정할 수 없는 것 같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 자동차 가격이 상당히 떨어지고 있지요.

통상 2,000달러에서 4,000달러까지 새차 가격이 할인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정보획득이 아주 중요한 거죠. 가격을 확인하고, Warranty 기간과 마일리지를 확인한 후에도, 실제 서류작성상에서 이 부분들이 누락되거나 잘못된 부분이 없는지 정확하게 확인을 해야 합니다.

특히, 중고자동차를 구입하는 경우에는 가격흥정이 끝나고 자동차 상태를 확인하면서, 문제 발생시 어떤어떤 부분은 자?온? 딜러가 책임지고 수리를 해 준다는 조건을 붙여야 합니다.

작게는 중고차 구입시 최초 기름을 가득 채워주고 세차 10회분의 쿠폰을 받는 것에서 부터 시작하여, 많게는 저녁식사 무료 쿠폰, 극장 이용권, 자동차 수리시 할인권 또는 무료세차권 등등의 많은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는 바로 어떻게 흥정(Deal)을 하느냐가 중요한 것이지요.

e. 자동차 보험

자동차를 구입하면서 가장 중요한 것이 바로 보험입니다. 미국내 유명한 보험회사들이 서로 앞다투어 가격경쟁을 하고 있지만, 보험가격이 한국에 비하여 비싸면서도 보장 내용은 더 적은 경우가 많습니다. 왜냐하면, 이곳은 자동차가 많기 때문에 사고율이 상당히 높지요. 그래서인지 제일 기본형인 보험도 1년에 50만원(450달러)이 넘습니다. 이것저것 보험조항을 추가하면 통상 800달러에서 많게는 1,000달러/년 까지 하지요.

새차를 구입하는 경우에 있어서는 어느정도 보상이 되는 보험을 가입해야 하기 때문에, 자동차를 구입하는 곳에서 딜러가 추천하는 보험을 드는 것이 가장 편리하기도 하지만, 인터넷을 통하여 미리 자동차 보험료를 비교해보고 가까운 곳에 있는 Agent에게 보험을 드는 것이 유리합니다.

e. 주차증 및 기타 확인사항

자동차를 구입하고 보험에 가입하고 나면 주차문제가 남게 되지요. 대부분의 경우에 있어서 아파트를 렌트하는 경우에는 주차비가 렌트비에 포함되지만,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기에 확인을 잘 해야 합니다.

자동차가 견인이 되는 경우에는 통상 50달러에서 많게는 100달러까지 견인비가 나오게 되거든요.

또한, 제가 본 바로는 학교내 주차장에서 딱지를 떼고 그 돈을 내지 않은 경우에 자동차 뒷바퀴에다가 거대한 철골로 된 바퀴열쇠를 채워놓아서 어쩔수 없이 위반비용과 추가 비용까지 내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대부분의 미국 대학들은 주차비를 받습니다. 학교내 주차장은 무료로 제공되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이 있는데, 주차빌딩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1년에 적게는 4,50달러에서 많게는 150-200달러까지 그 주차비를 내는 것이 필요합니다.

그래서 주차비용을 감안하여 걸어서 학교를 통학할 수 있는 곳에 집을 구하는 경우가 많지요.

이외에도 자동차에 관련된 여러가지 사항들 - 번호판, 면허증, 도로안전사항 확인 등등 자동차라는 것이 비싼 생필품이면서도 계속 돈을 요구하는 물건이기에 어차피 있어야 하는 거라면 이것저것 잘 확인해서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사용하는 것이 좋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돈에 여유가 있어도 쓸데없이 돈을 쓰는 것보다는 쓸데에만 쓰는 것이 현명한 것 같네요.

미국생활에서 가장 필요한 생필품으로 집 다음으로 자동차를 소개해 드렸습니다.

아무쪼록 경제적인 유학생활이 되길 바라면서 편리하고 안전한 여행을 제공함과 동시에 경제적인 목적에 부합하는 자동차를 찾기를 진심으로 기원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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